개인적으로 해외투자 관련해서는 박석중 위원의 전망을 꼭 챙겨보는 편인데,
2021 Global Portfolio가 새롭게 게시되어 리뷰해보고자 한다.
주식 시장의 과열에 대한 위험인지를 해나가야 할 시점
2020년 한해 누적 순매수 차트를 보면 기관과 외국인의 물량을 개인이 거의 다 받아내었다. 또한 개인의 신용잔고 역시 역대 최고치이다.
개인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했다고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론 주식시장이 얼마나 과열되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0일 이평선과의 괴리를 뜻하는 이격도는 13%로 지난 40년간 레이건 랠리, 테크 버블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역사상 주가 과열은 [낙관편향] > [위험수용] > [주가급등] > [가격버블] > [주가급락]의 과정을 거쳐왔다. 현 장세는 주식 시장의 과열에 대한 위험인지를 분명히 해나가야 할 시점임이 명백하다.
가파른 상승에도 여전히 강세장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
역사적 강세장 연출 사례는 1) 전후 호황, 2) 기술 혁신, 3) 패러다임 시프트가 주도하였다. 코로나가 회복되는 시점에 찾아온 기술 혁신과 패러다임 시프트를 고려하면 추가 강세장이 이어질 공간은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1차 산업은 그린 에너지, 농업 분야에서 2차 산업은 AI, 자동화 설비 확산에 따른 생산성 개선, 3차 산업은 언택트 중심의 유통, 물류 등 1~3차 산업 전반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패러다임 시프트(기술 혁신)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를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충분한 이유는 정부와 기업의 동반 투자에 따른 유동성 공급과 저금리, 인수합병, 신산업 진출 등 이종 산업 간의 결합의 가속화를 꼽을 수 있다.
주식을 대체할 자산이 없다
21년 미국 주식의 기대 수익률은 16.8%이다. 현 벨류에이션을 유지할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뚜렷한 자산이 없는 상태이다.
주가 상승의 세 가지 RISK
금리 상승은 주가 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최근 백신 보급 이후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리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Fed의 정책 목표인 PCE 물가는 실제 소비자 체감 물가와 달리 2%를 하회하고 있다. 또한 Fed 입장에서 불안정한 고용, 재정정책 효과, 신용 부담의 상존은 여전히 금리 상승을 통제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미국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경기 회복은 기업의 펀더멘탈(=EPS) 개선에 좋겠지만 그간 강세장을 주도한 저금리, 유동성 공급의 반작용이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Fed는 연내 금리 인상과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일축하나 미국 경기의 강한 회복세는 이 전망치 수정을 야기할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2021년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의 최대 리스크는 비이성적 주가 상승에 있다. 조지 소로스의 재귀성 이론은 기업의 펀더멘탈과 주가는 합리적 관계를 유지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긍정적 펀더멘탈의 대중적 인지는 주가 과열과 버블을 야기할 수 밖에 없고 이후 펀더멘탈에 수렴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과거 니프티니프티, 닷컴버블 붕괴 과정에도 강세장에 후행한 이익 추정치의 급격한 상승이 어닝 쇼크와 주식시장의 하락을 야기했다.
현재에도 주가 강세에 후행한 이익 추청치의 급격한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신한금투의 2021 지수 밴드 추청치는 위와 같다. 순서대로 S&P 500은 3,400~4,250 상해종합은 3,200~4,000 KOSPI는 2,600~3,300이다.
하단에 해당하는 회색선은 코로나 시점의 저항선으로 작용하였던 PER 17배, 11배, 9배를 의미하고 상단을 의미하는 녹색선은 시장이 전망하는 이익 추청치에 도달하였을 때의 PER 23배, 14배, 15배를 의미한다.
해당 지수밴드를 맹목적으로 믿기보다는 지수가 각각 상단, 하단에 도달하였을 때 매수, 매도 포지션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참고하기 위한 지표로써 이해해보자.
현재 주가의 위치 그리고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대해 살펴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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