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의 2021 Global Portfolio에서 주가의 위치와 전망에 대해 살펴본 1편에 이어
이번에는 2021 유망 산업과 종목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고자 한다.
첫번째, 차별적 성장을 보이는 업종
올해 같이 경기가 빨리 올라오는 실적장세에는 경기민감주(철강, 화학, 정유, 에너지 등)가 시장을 주도한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이익 증가에 있어 성장주, 기술주가 주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 차트를 보면 세로축은 올해 매출 성장률을 가로축은 매출의 변화율을 의미하는데 현재 대표적으로 1. 테크(반도체, IT H/W, 플랫폼) 2. 친환경(배터리, 태양광 소재주) 3. 신형 소비재(전기차, D2C, 온라인 유통) 세 업종이 성장 우위의 모습을 보인다.
두 번째, 재평가가 필요한 테마
1. 주가 지수 대비 상대적 저평가를 보이는 업종(헬스케어, 금융) 2. 코로나 정상화 이후 실적 복원 가능 업종(에너지, 레저) 3. 풍부한 투자 여력과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신산업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기업(GM, 엑슨모빌, 인텔, 씨티) 등이 대표적으로 눌려있는 테마라 할 수 있다. 눌려있는 테마는 눌린만큼 훌륭한 기회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Theme 1 반도체, 구조적 성장에 갖는 신뢰 (TSMC, 엔비디아, ASML)
21년 반도체 업황은 1) 5G 스마트폰 확산으로 인한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 2) 콘솔 신제품 출시 효과, 3) 전장 및 기업향 이연 수요 급증으로 Big cycle의 재진입이 기대된다.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1위 업체로 파운드리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고가 수주 독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의 절대 강자로 GPU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올해 3분기까지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ASML은 EUV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반도체 노광 장비 1위 업체로 공정 미세화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파운드리 업체들의 공격적 설비투자 확대가 동사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Theme 2 신재생에너지,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 (넥스트에라에너지, 베스타스, 솔라엣지테크놀로지)
교토의정서 종료(’20년 말) 및 파리기후협약 시행(’21년)에 따라 기후 대응 정책 및 관련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다.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 노력은 범국가적 현상이며 바이든 내각 수립 이후 파리기후협약 재가입과 관련 정책 발의 가속화와 투자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환경 문제 뿐 아니라 기술혁신과 코로나로 인해 훼손된 선진국 고용 창출 동력으로 작용되는 점 역시 신재생에너지의 투자 확대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신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 에너지는 그린 뉴딜을 필두로 정책 모멘텀 반영돼 ’21년 태양광 수요는 미국 +51%, 중국 +27%, EU +23% 전망되고 풍력 에너지는 터빈 대형화에 따른 LCOE 감소로 전력 발전 효율성 증가 추세로 에너지 발전 중 풍력 비중은 ’15년 4%에서 ’50년 36%까지 확대 전망이다.
넥스트에라에너지는 북미 에너지 1위 업체이다. 자회사로 세계 1위 신재생에너지 업체 NEER을 보유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기대된다.
베스타스는 글로벌 풍력터빈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미쓰비시 중공업과 50:50으로 출자한 MVOW 합병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해상풍력의 고성장성 실적반영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솔라엣지테크놀로지는 미국 최대 점유율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업체로 20년부터 캘리포니아에 신축되는 모든 주택에 솔라 패널 설치 의무화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업체이다. 또한바이든의 친환경 정책으로 시행될 대규모 솔라팜 프로젝트 수주 또한 받을것으로 전망된다.
Theme 3 5G, 성장 모멘텀 재개 (애플, 퀄컴, 에릭슨)
5G 리더십은 첨단산업 패권 유지의 배경으로 중국,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일본, 한국 등 5G 인프라 투자 모멘텀 본격 시작되었다.
미국은 민간 주도의 인프라 구축을 강조해온 만큼 1) 규제 완화, 2) 지역 보조금 지원, 3) 주파수 대역 민간 개방 확대 등 우호적 정책 동반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의 5G 시장 성장 수혜는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에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애플, 퀄컴, 마벨 등 핸드셋 및 부품 업체로 집중될 것이며 5G로 창출되는 부가가치는 ’26년 1.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아이폰12 출시로 5G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코로나 반사 수혜가 Mac, iPad의 견고한 수요에서 확인되었으며 여기에 5G 서비스 확산이 기대돼 21년 아이폰 출하량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퀄컴은 스마트폰 구동 칩 시장 1위로 AP, RF모듈, 안테나, 모뎀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이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5G 적용 모델 증가 지속에 따라 21년 5G 스마트폰 출하 전망치 6억대에 대해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에릭슨은 글로벌 통신장비 2위 업체로 북미 통신장비 점유율이 68%에 달해 5G 인프라 투자 재개의 단기 수혜가 집중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경쟁사 노키아가 배당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경영 환경 악화가 나타나고 있어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점 역시 수혜로 해석된다.
Theme 4 클라우드, 수요는 20년 매출은 21년 (마이크로소프트, 인튜이트, 트윌리오)
기업들의 디지털 채널 도입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확대로 귀결된다. 클라우드는 디지털 채널 운영을 위한 필수 플랫폼으로 코로나에도 글로벌 클라우드 지출이 ’20년 6.1%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코로나발 타격이 컸던 업체들의 투자는 팬데믹 완화 이후 재진행될 전망이라 소비자들의 전자상거래, 전자결제, OTT와 같은 디지털 채널 이용 확대 등 새로운 환경의 경쟁을 위해 ’21년에 IT 투자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B2B 업체들 필두로 투자 본격화, ’21년과 ’22년 각각 18.4%, 18.8% 증가 전망되며 관련 수혜는 시장 과점을 통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한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들(MS, 아마존, 알파벳)과 높은 점유율을 통해 가격 경쟁 우위에 있는 상위 B2B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집중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을 석권한 IT 업체로 디지털+비대면 소비 확대로 이를 유통하는 클라우드 수요는 여전히 급증할 전망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인튜이트는 미국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과 개인, 회계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및 재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동사는 대표 DIY 세금 S/W TurboTax(점유율 67%)를 보유하고 있어 락다운으로 인해 전문가 서비스(회계사 위탁) 수요 감소하고 있어 비대면이 가능한 점을 내새워 동사 S/W에 대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트윌리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메시징과 통신 기능을 기존 또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CPaaS(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이다. 동사 서비스는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툴 개발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 수요 증가 돋보일 전망이다.
신한금투 해외투자팀에서 뽑은 2021 유망 ETF/기업
높아진 밸류와 기술적 부담, 통화정책 모멘텀 훼손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 이를 제어하기 위한 자산배분은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이에 대한 내용은 추가적인 테마 설명과 함께 3편에서 다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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